사실상 혁명이 시작된 곳이다. 열악한 노동 환경과 낮은 임금에 분노한 여직공들이 '차르 폐위!' '전쟁 중단!'이라고 쓰여진 플래카드를 들고 거리로 나왔다. 며칠 후 푸틸로프 공장 노동자들과 일부 군부대 병사들이 이에 합세했다. 오늘날 아직도 실을 뽑아내는 방적공장이 한 켠에 자리잡고 있는 이 건물에는 상트페테부르크에서 가장 비싼 레스토랑에 속하는 '붓다 바(Buddha-Bar)'가 들어서 있다. 중간 등급의 스파클링 와인 한 잔 가격이 1,200루블(2만 3,304원)이다.